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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선수들이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천안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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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선두권 추격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0-28 22-25 25-19 25-22)로 이겼다. 승점 27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나란히 한경기 더 치른 선두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상 승점 28)을 추격하면서 3위에 매겨졌다. 리빌딩을 진행하며 3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승점 11에 머무르면서 7개 팀 중 6위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도 13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양 팀은 1세트 치열하게 맞서면서 듀스 승부를 펼쳤다. 승부의 방점을 찍은 건 펠리페다. 28-28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던 중 허수봉의 네트 터치 범실을 끌어냈다. 이어 강력한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승부처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7-17 상황에서 상대 외인 다우디의 서브, 공격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잡은 뒤 전진선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3-19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어 전진선이 함형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웃었다.
기세를 올린 OK금융그룹은 4세트 23-21에서 펠리페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달아 적중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30득점을 기록했으나 양 팀 최다인 8개 범실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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