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5G망 세계 첫 시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SKT 연구원들이 분당 기술원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과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서비스별 네트워크 슬라이스 적용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망에서 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운영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일반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수 목적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상용망 테스트를 완료했고 추가 개발로 단말 내 어플리케이션·서비스별 최적의 슬라이스 네트워크 할당 기술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은 최대 8개까지 동시에 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단말 안에서 어플리케이션·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상이한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연동해 빠르고 안정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슬라이스된 개별 네트워크 모든 단계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Orchestration) 솔루션도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서비스별 특성을 네트워크 슬라이스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슬라이스 별로 품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을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단말·기지국·코어망 전 구간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스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5G가 서비스 별 최적의 통신 품질 조건을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인식 네트워크(Service Aware Network)로 진화하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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