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산틸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감독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공격수 임동혁(21)은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임동혁이 그 틈을 완벽하게 메우며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임동혁의 성장에 가장 반가운 이는 대한항공의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다.
산틸리 감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임동혁을 대형 선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지금 임동혁은 잘해주고 있지만, 난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기대한다"며 "현재 임동혁은 묘목 같아서 물과 햇빛을 충분히 줘야 하고 해충도 제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동혁이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동혁이 이 과정을 잘 소화한다면 그는 우리 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지난 6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9점을 올렸고, 3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21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주전 라이트로 나서 공격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산틸리 감독은 "삼성화재는 업다운이 심한 팀"이라며 "분위기를 탈 경우 무서운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히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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