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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공수처 막았던 홍준표 "내가 당대표 사퇴하니 민주당이 밀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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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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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지난 11월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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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9일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후속 대처하는 국민의힘에 "진작 대처를 했어야지 3년 동안 무얼 했는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질책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이 공수처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나는 한마디로 말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검찰청이라고 묵살하고 저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당대표를 사퇴하고 황교안 체제가 들어 오자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김종인·주호영 체제에서 공수처는 이제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야당 원내대표가 공수처는 민변 검찰청이라고 뒤늦게 규정하는 것을 보고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며 "버스 지나가고 손 흔드는 지금 야당식 대처 방법으로는 폭압적인 저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런 대책 없이 보여주기식 면피 투쟁으로는 저들을 이길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그 능력으로 안 되면 정신 차려 야당을 큰 판으로 만들고 하나가 되어 문 정권의 폭압에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홍 의원은 당시 정부여당의 공수처 설치 움직임에 대해 "좌파 전위대 민변 검찰청을 만들려고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권력기관 개혁의 본질은 검경이 상호 감시하도록 만들고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게 하는 것인데 본질을 도외시하고 정치권력이 권력기관을 움켜쥐겠다는 게 저들의 권력기관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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