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백신 지원에 정부 내 공감대 있다" (CG) |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탈북민들이 남북 간 의료용어 차이로 병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남북한 질병언어 소통 사례집'이 발간됐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조사를 거쳐 탈북민과 남측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 문제, 의료용어 차이 등을 정리한 사례집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민과 의료진 모두 남북 간 언어 차이로 치료과정에서 의사소통에 다양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남측에서는 '이슬'이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양수 파열에 따른 분비물을 뜻하는 표현이지만, 북한에서는 부인과 염증에 따른 분비물을 의미한다.
또 탈북민이 MRI(자기공명영상검사)라는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검사를 권하는 의료진이 자신에게 "'에미나이'라고 욕을 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사례집에 소개됐다.
사례집은 ▲ 탈북민의 의료경험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 ▲ 탈북민의 증상표현의 특징 ▲ 남북한 의료분야 용어 비교 ▲ 북한의 의료상황에 대한 기초적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yk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