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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부산시장 재보궐, 野 주자들의 각축장-소외받는 與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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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부산은 서울보다 여당에 더 혹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나마 대등한 개인 후보 경쟁력을 확인했던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존재감 자체가 위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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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8.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언주 전 의원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각각 13.6%와 11.9%로 각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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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권 인사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만이 12.3%로 야권 주자들과 각축을 펼쳤을 뿐이다. 김해영 전 의원의 지지율은 5.5%로 집계됐다.

부산 민심은 범야권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보였다. 박형준·이언주·서병수·이진복·박민식·유기준·유재중·노정현 등 범야권 주자들이 획득한 적합도 총합은 56.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김영춘·김혜영·변성완·박인영 등 여권 주자들의 총합은 23.2%에 그쳤다. 격차는 33.2%포인트에 달한다.

정당지지도, 그리고 선거 프레임도 마찬가지다. ‘재보궐 프레임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6%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2.3%에 그쳤다. 예비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와 비슷한 모습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4.7%, 민주당은 25.8%로 나타났다.

한편 주자별로는 1위를 기록한 박 교수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루 앞섰다. 특히 보수층(25.3%)과 중도층(22.1%)에서 높은 적합도 응답을 기록했다. 반면 2위인 이 전 의원은 고연령층과 보수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여권 주자인 김 사무총장은 40대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제일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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