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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팅' 스가노 "올해 안에는 행선지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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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진출을 노리는 스가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일본 잔류 사이에서 고민하는 스가노 도모유키(31)가 "너무나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올해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9일 "스가노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해 미국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그러나 변수가 많다는 걸 스가노 자신이 잘 안다"고 전했다.

일본 명문 요미우리의 에이스인 스가노는 8일 포스팅을 신청했다.

스가노는 내년 1월 7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스가노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3차례를 포함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137⅓이닝 동안 탈삼진 131개를 뽑으며 볼넷 25개를 허용했다.

일본프로야구 개인 통산 성적은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다.

스가노가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 이미 미국 언론에서는 "5개 구단 이상이 스가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가노는 조심스럽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2021년에도 단축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요미우리 구단의 허락 속에 포스팅해 안심하게 되면서도 불안함도 크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오랜 꿈이지만, 특정 구단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년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내게 가장 큰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스가노는 미국 진출의 꿈을 접고 요미우리에 잔류할 수도 있다.

스가노는 "내 결정을 기다리는 분이 꽤 있다. 올해 안에는 결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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