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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CK 최초 4000 어시스트 돌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의 보유자 '고릴라' 강범현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강범현은 9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의 뜻을 알렸다. 지난 달 16일 2020시즌 샌드박스와 계약 종료 후 휴식을 취했던 강범현은 결국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강범현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고릴라 강범현입니다. 계절을 따라 몸과 마음에 겨울이 온 이 시국에 다들 몸 건강히 지내고 계시는지요? 시즌이 끝난 지금 저그는 데뷔 이후 7년 반 만에 처음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전하고자 하는 소식이 있어 조심스레 글을 적습니다"고 인사말로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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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쉼없이 달려온 8년 이라는 시간을 정리한 소감을 전한 그는 4000어시스트 대기록을 달성한 2020시즌을 잊을 수 없는 한 해라고 되돌아보면서 "아직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남아있어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앞으로는 선수가 아닌 미래의 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에 여러분의 응원이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선수로서 여러분과의 소통은 이 글을 끝으로 마지막이 되겠지만 다른 기회를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게이머로써의 마지막과 사람 강범현으로써의 처음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은퇴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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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강범현은 2013년 나진 실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락스 타이거즈, 킹존을 거친 LCK 대표 서포터 중 한 명이었다. 롤드컵 준우승, 4강 1회, 8강 2회 와 LCK 3회 우승의 커리어를 가진 대형 선수로 시야 장악, 스펠 체크 같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이나 로밍과 운영에서 강력한 장악력을 가진 완성형 서포터였다.
2019시즌 1년간 유럽 무대에서 뛰며 LCK 공백이 있었으나, 2020시즌 샌드박스에 합류하면서 4000 어시스트의 금자탑을 완성시켰다. LCK 무대에서는 41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CK와 국제무대 등 기타 다른 대회를 합친 전적은 통산 689전 416승 273패 승률 60.4%를 기록했다. 461킬 1808데스 5851 어시스트로 통산 평균 KDA는 3.49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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