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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보복?' 中, 트립어드바이저 등 앱 105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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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판 트립 어드바이저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미국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등 105개 어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이용을 금지시켰다.

8일 신랑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트립 어드바이저와 타타, 51만화 등 105개 앱을 중국 내 이용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공고했다.

중국 정부는 포르노와 매매춘, 사기도박, 폭력과 연관한 콘텐츠를 확산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들 앱이 인터넷 안전법 등 관련법 3개 가운데 1개 이상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상 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여행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를 포함시킨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동영상 앱 틱톡 등에 대한 압박과도 연관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당국은 사이버 공간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자체 규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어기는 경우 국내외 운영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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