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게임분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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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적합도 1순위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원들의 '러브콜'에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중기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벌인 '중기부 기관운영평가'에서 "박 장관과 함께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률이 71%를 넘겼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숙의 중인 박 장관으로서는 직원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임기를 끝까지 마쳐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직원들의 평가가 이처럼 높은 만큼 서울시장 차출론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4급 이하 무보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기관운영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설문에는 본부 및 지방청 조사대상 직원 812명 중 469명이 응답(응답률 58%)했다. 이번 조사는 기관장에 대한 내부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박영선 장관과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지 여부’와 ‘업무능력‧리더십‧조직 인사운영‧유연성‧인간관계 등 5개 영역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 중 71%는 ’2021년에도 계속해서 박영선 장관과 함께 일하고 싶은 것으로 답했으며, 부정 응답은 8%에 그쳤다. 업무능력 등 5개 평가영역에서 만족하다는 응답이 두루 높게 나타났으며, 리더십·업무능력·인간관계·유연성 영역에 대한 부정 응답은 한 자릿수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직원들은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 질문에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싶다”, “오래오래 중기부 장관으로 있어달라”, “많이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말들과 함께 최근 서울시장 출마 관련해 “가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남겼다.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은 박영선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한편 중기부 장관으로 계속 함께 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대내적으로는 박 장관의 업무능력과 리더십,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라는 부처 위상제고 측면에서 직원들이 두루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투데이/이재훈 기자(y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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