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드라마, 판타지를 환유하다·텔레비전 뉴스의 품질
디지털화·세계화되는 출판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저작권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저작권위원회를 신설한 한국출판인회의가 창작자와 출판인이 꼭 알고 지켜야 할 저작권에 대해 정리한 실무 지침서다.
저작권법과 출판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저자들이 집필했고, 각 분야 저작권 전문가들의 상세한 자문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책은 원고의 탄생부터 출판 계약과 편집 전반의 저작권 쟁점을 다룬다. 국내 도서뿐만 아니라 외국 도서의 계약부터 출간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제작과 유통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제시한다. 또 다양한 저작권 침해와 구제 사례를 통해 저작권 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안내한다.
한국출판인회의. 376쪽. 1만8천원.
▲ 텔레비전 드라마, 판타지를 환유하다 = 텔레비전드라마연구회 지음.
2010년대 국내 TV 드라마에 나타난 판타지 요소와 장치를 시간, 공간, 육체, 인간, 역사 다섯 가지로 유형화한 뒤 판타지가 구현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평가한다.
예컨대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와 '별에서 온 그대'(2013~2014)는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와 결합한 멜로극의 남주인공 캐릭터를 완벽한 남성상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봤다.
'더블유'(W, 2016)는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문제의식으로 주제 영역을 확장한 점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고, '더킹 투하츠'(2012)는 대체 역사를 활용해 새로운 멜로극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다소 문제가 있지만, 판타지를 통해 현실을 은폐하고 강한 국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소명출판. 366쪽. 2만5천원.
▲ 텔레비전 뉴스의 품질 = 김경모 외 6인 지음.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가 연구하고 집필한 '한국의 저널리즘' 총서 두 번째 책으로, 국내외 종합 일간지를 중심으로 신문 기사 품질을 연구한 1권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외 주요 방송사들의 TV 뉴스를 비교했다.
뉴스의 양식, 그리고 개별 리포트의 기본 형식과 영상·소리·텍스트의 세부 요소 등 다양한 거시·미시 변인을 종합 분석해 저널리즘에 대해 논하며 좋은 저널리즘은 민주주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이화여대출판문화원. 320쪽. 2만4천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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