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판매 허가를 취소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 3상 보류 결정을 내렸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으며 이어 지난해 8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했다. 이어 10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
개선 기간이 끝난 지난 10월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개선계획 이행 내역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했고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열렸다.
이와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2019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거절과 2020사업연도 반기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 상태다. 또한 지난 7월 발생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횡령·배임 혐의 발생)와 관련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는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사유 해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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