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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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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자부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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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산 상금 35억원 돌파

꾸준한 활약 증표…자랑스러워

50억원 돌파하고 은퇴하고파

이데일리

박상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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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활약해 한국 남자 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박상현(37)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16년간 단 한 번도 투어 카드를 잃지 않았을 뿐 아니라 통산 8승, 통산 상금랭킹 1위(35억 9589만 9080원) 등 많은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그중에서도 박상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록은 통산 상금랭킹 1위다. 꾸준한 활약 없이 이뤄낼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6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며 “향후 20년간 내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지 못하도록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산 상금랭킹 1위 기록이 더욱 값진 이유는 박상현이 한국에서만 활약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박상현은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러피언투어까지 뛰었던 만큼 박상현이 지금까지 일궈낸 통산 상금랭킹 1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유러피언투어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는 것은 정규투어에 데뷔한 2006년 이후 내가 매년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은퇴하기 전까지는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4개 투어에서 활약해본 경험이 있고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에 여러 번 출전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미 이뤄낸 결과가 많은데도 그는 또 다른 밭을 일구려 구상 중이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와 통산 10승 달성, 일본과 아시안투어 승수 추가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박상현은 “만족하는 순간 무너질 수 있는 게 골프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은퇴하기 전까지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전진해볼 생각”이라며 “이런 기록들을 통해 오랜 기간 골프팬들에게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통산 상금 35억원을 돌파한 만큼 다음 목표를 50억원으로 잡았다”며 “골프채를 놓기 전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오르는 KPGA 코리안투어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생긴 박상현은 올 시즌이 끝난 다음 주부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매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며 “베테랑의 최고의 무기인 경험과 함께 노력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다음 시즌에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상현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등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골프 선수가 된 뒤 항상 갈망했던 곳”이라며 “한 차원 높은 골프를 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는 한 도전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메이저 중의 메이저인 마스터스에도 언젠가는 꼭 한 번 나가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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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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