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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화가 어떻게 움직일까, FA 시장의 ‘예측 불허’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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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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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판에 들어올 선수는 이제 다 들어왔다. 그런데 한화는 예상할 수가 없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잔뼈가 굵은 한 에이전트는 2021년 KBO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대해 “생각보다 열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몇몇 선수들은 복수의 구단들이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겁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전평도 덧붙였다. 그런데 이 에이전트는 판이 이대로 굳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바로 한화의 참전 여부 때문이다.

올해 최하위에 처진 한화는 일단 기존 선수단 정비 및 코칭스태프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몇몇 굵직한 베테랑들이 은퇴 혹은 방출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4일에는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선임도 알렸다. 이제 내부 정리는 다 되어가는 편이다. 관심은 외부 전력 수혈이다.

한화는 “외부 전력 보강도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런 관계자조차 “한화가 이번 시장을 그냥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판에 들어오면 큰 손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이 에이전트는 “한화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판이 다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타 구단들은 이미 해당 선수의 에이전시와 만나고 있다. 언론에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이 구단이 이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도는 충분히 추론할 수 있을 시간이 지났다. 반대로 한화는 향후 움직임이 예측 불허다. FA 시장을 활보할 수도 있고, 꼭 필요한 선수만 선택할 수도 있고, 오버페이 없이 관망하다 그대로 시장이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큰 변수다.

한화가 내년에 성적에 목을 매달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육성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나야 한다. 매일 지는 팀이 육성이 잘 될 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운드보다는 야수 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향후 영입될 외국인 선수와 결을 잘 맞춘다면 올해 최악이었던 타선 강화는 충분히 가능한 명제다. 한화가 F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그렇다면 어떤 선수에게 관심을 보일지는 야구계 전체의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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