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633047 0032020120564633047 05 0508003 6.2.2-RELEASE 3 연합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07164819000

'흥국생명 연승 막은' 이소영·강소휘 "GS칼텍스, 강팀 자부심"

글자크기
연합뉴스

GS칼텍스 토종 공격수 이소영과 강소휘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오른쪽)과 강소휘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방문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이 복귀한 뒤 흥국생명은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번 패했다.

'세계 최고' 김연경에 '국가대표 주전' 이재영, 이다영을 보유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맛본 팀은 GS칼텍스뿐이다.

GS칼텍스의 '국가대표 왼쪽 날개' 이소영(26)과 강소휘(23)는 최강팀을 꺾은 '뿌듯함'을 만끽했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꺾었다.

1, 2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으로 3, 4, 5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전 무패 행진을 벌이다가 첫 패를 당했다.

8∼9월에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도 흥국생명은 예선과 준결승 총 4경기에 '무실세트 승리 행진'을 이어가다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패했다.

당시 김연경 복귀 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GS칼텍스에 우승컵을 내준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도 GS칼텍스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시즌 막판 4경기부터 올 시즌 10경기까지 14연승을 이어가며 '타이기록'을 세웠던 흥국생명은 15연승 신기록 달성에 한 세트를 남겨놓고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

'감출 수 없는 기쁨'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2.5 goodluck@yna.co.kr



이날 GS칼텍스 경기의 흐름은 이소영, 강소휘의 표정 변화와 궤를 같이했다.

1, 2세트까지 이소영은 4점, 강소휘는 3점에 그쳤다.

이소영은 "상대가 우리 둘의 분석을 정말 잘한 것 같다. 2세트까지는 힘으로 블로킹 벽을 뚫어도 뒤에 수비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강소휘도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괜히 주눅 든 것 같았다. 나 대신 유서연이 출전하는 게 팀을 위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3세트에 이소영이 살아나고, 4세트에 강소휘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이소영과 강소휘는 초반 부진을 딛고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이소영은 "1, 2세트를 내줬지만, 우리 팀원들이 서로에게 3세트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주문을 걸었다"고 했다.

강소휘는 "2세트 끝나고 (차상현) 감독님께서 '교체해줄까'라고 말씀하셨다. 독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득점했어요'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서울 GS칼텍스 KIXX 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2.5



흥국생명은 누구나 인정하는 V리그 여자부 최강이다.

흥국생명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자 'GS칼텍스마저 패하면, 흥국생명이 연승은 더 길어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왔다.

GS칼텍스는 1,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 2-3으로 패했지만, 모두 팽팽하게 싸웠다.

이소영은 "솔직히 (흥국생명 대항마라는 평가를 듣고) 뿌듯했다. 그만큼 우리를 강한 팀으로 인정해주시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인정받은 만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흥국생명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강소휘는 "예전에는 'GS칼텍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제 무시당하지 않는 팀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었다.

둘은 '흥국생명의 경기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두 번 이기니, 더 이기고 싶어진다.

이소영과 강소휘 모두 "우리 팀의 장점을 잘 살리면, 다음에도 흥국생명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