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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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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전트 보라스 "코로나19로 손실 입은 MLB 구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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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게릿 콜 양키스 입단식에 참석한 스콧 보라스(오른쪽)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메이저리그(MLB)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보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팀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올해 30개 구단의 적자 규모가 31억달러(약 3조3천6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입장권, 구장 매점 이용, 주차료 등 관중 관련 수입이 각 구단 전체 수입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는 그만큼 구단에 재정적인 타격을 줬다며 "각 구단의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든 사람이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특히 보라스는 무관중으로 인한 손실이 포스트시즌 중계 수입과 지역 방송사의 중계료, 그리고 선수들의 연봉 삭감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내년 정규시즌이 올해처럼 단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구단주들이 지역 중계방송사에 풀시즌을 약속한 만큼 단축 없이 시즌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올해에는 MLB 윈터미팅이 열리지 않는다.

윈터미팅은 매년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빅리그 30개 구단 수뇌부는 물론 에이전트, 언론인, 각종 관계자가 모여 나흘간 다양한 이슈에 관해 논의한다.

수천 명의 많은 관계자가 모이는 만큼, 선수들의 이적과 계약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윈터미팅에서 수많은 취재진을 끌고 다녔던 보라스로서는 계약을 주도할 무대를 잃어버렸다.

'LAT'는 윈터미팅 취소로 가장 슬퍼할 사람을 한 명 꼽는다면 그건 보라스일 것이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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