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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2020년 마무리와 휴식 그리고 2021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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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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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축구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팀, 개인, 팬들에게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해가 돼 버렸다. 과연 대회가 제대로 진행될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 대회 준비를 하던 팀이나 선수들이 혼란을 있었을 것이다.

특히 학원축구 선수들은 혼란이 더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될 선수들이 느끼는 초조감은 더했을 것이고, 대회가 연기되거나 축소된 상태에서 제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많이 놓쳐 대학교 진학이나 프로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2021년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사태가 진정될 것이기에 선수들은 계속 묵묵히 자신의 기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야 한다.

이제 K리그는 마무리가 되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만 남았다. 지금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휴식시간동안 영양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수면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긴 휴식은 선수에게는 악이 될 수 있기에 최소 근력은 유지하기 위한 훈련은 매일 유지해야한다.

또한 교체선수나 거의 뛸 기회가 없던 선수는 지구력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동계훈련에 참가할 경우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 기회가 결국 2021년 시즌에서 자신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지구력 훈련은 첫 주에는 조깅으로 땀을 내면서 스피드 지구력을 자신의 최고 스피드에 50%선에서 실시하고 근력 훈련과 파워 훈련을 가볍게 실시하면서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지면 강도를 높여서 실시하되 항상 1주일 기점으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훈련은 항상 지구력 훈련으로 해서 스피드 훈련, 근력훈련, 점프훈련을 하고 항상 정리 운동을 잘 해야 한다. 개인이 훈련을 할 때 보면 정리운동을 적당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해도 적당히 하면 안 된다. 요즘은 선수들이 각종 훈련 보조 도구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보조 도구를 활용해서 훈련을 한다면 좀 더 나은 훈련이 될 것이다.

2021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매년 똑같지만 어떤 선수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 각자가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해서 2021년에는 일취월장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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