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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서울시장 '민생 3대 공약' 발표…"65세 이상 1주택자 종부세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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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선동 전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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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65세 이상 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민생 3대 공약'을 3일 발표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은퇴세대의 정주 환경이 무너지고 있다"며 "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내년부터 종부세 공제 한도가 70%에서 80%로 올라간다"며 "(재원은 공제하고 남은) 20%만 감당하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세금 폭탄에 위협받은 은퇴세대의 정주 여건을 지켜드리겠다는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비협조할 경우 서울시가 재산세를 환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또 다른 공약으로 서울시의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정부의 2021년 최저임금 목표인 8720원과 대비해볼 때 3.2%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임금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용주와 사장님들 인건비 부담은 낮추면서 하겠다"며 "서울시가 최저임금 중에 1000원을 부담하고, 임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민간업주 부담은 8000원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전 총장은 소득양극화 개선, 사회적 약자와 미취업청년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매년 8조원 규모의 '소득양극화개선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은 해마다 발생하는 3조원 규모의 '순세계잉여금'을 비롯해 빌딩세 인상 등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서울시장이 할 일은 시민의 삶의 질이 추락하는 것을 막아내고,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드는 것"이라며 "소득양극화개선기금 등으로 이를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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