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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해방촌의 채식주의자·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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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 전범선 지음.

밴드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첫 산문집을 펴냈다.

저자는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컬럼비아 로스쿨에 합격해 한때 국제변호사를 꿈꾼 인재였다. 그러나 로스쿨 진학을 포기했고 지난해 성균관대 앞에 있는 33년 역사의 인문사회과학서점 '풀무질'을 인수해 이곳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책은 대한민국을 벗어나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역설적으로 자신의 뿌리와 자리를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어쩌다 그가 해방촌에서 살면서 낮에는 '풀무질'에서 글을 쓰고 밤에는 록 음악을 하는 삶을 살게 됐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자가 그동안 해온 사회비평과 동물해방, 채식,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한겨레출판. 208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 히트(HEAT) = 스윙스 지음.

국내를 대표하는 래퍼 중 한 명인 스윙스(본명 문지훈)의 라임을 글로 만날 수 있는 에세이. 랩을 할 때와는 다른 태도로 글을 쓴다는 저자의 말처럼 장난기는 빼고 진지함을 담았다.

30대에 들어서며 성숙해진 내면을 바탕으로 삶과 관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자세, 도전, 열정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자신의 외모를 가지고 악플을 다는 것은 참아도 랩 실력을 깎아내리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그는 최근 '쇼미더머니 9'에 참가자로 나섰다. 세상에는 멋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한 가지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그 역시 처음 음악과 사업을 시작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수없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 성공해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필름. 232쪽. 1만 5천원.

연합뉴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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