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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 없는 논-텐더라는 제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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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는 구단의 논-텐더로 3일(한국 시간)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논-텐더(Non-tender)’는 KBO 리그에는 없는 제도다.

‘논-텐더’는 다음 시즌 해당 선수에게 구단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곧바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것을 뜻한다. 40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 있고 풀타임 서비스 6년 미만의 선수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들이다.

메이저리그는 재계약 때 연봉 인하가 없다. 데뷔 후 3년까지는 구단이 주는대로 받는다. 선수 요구는 묵살된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후 2013년 연봉은 고작 1만7500 달러(1930만 원) 인상됐다. 에이전트와 팬들이 구단의 인색함에 야유를 퍼부었지만 연봉조정신청 대상 때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다. 선수들은 풀타임 4년 차가 될 때 연봉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연봉조정신청대상이다.

연봉조정신청 대상에 오를 경우 보통은 다음해 2월 청문회 전에 선수측 요구, 구단측 제시 가운데 절충을 하게 된다. 이 역시 연봉 인상이다. 청문회 조정위원은 선수, 구단 둘 중의 하나를 택한다. 중재는 없다. 역대로 연봉조정은 구단측의 승률이 약간 높은 편이다.

3일(한국 시간)시카고 컵스가 논-텐더로 풀어 FA가 된 외야수 카일 슈와버(27)는 2020년 연봉 710만 달러(77억9793만 원)였다. 원래 2021시즌 후 FA다. 구단은올시즌 59경기에서 타율 0.188 홈런 11 타점 24개 기록을 고려해 연봉 인상 불가라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컵스는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와 함게 최다 13명을 논-텐더로 계약을 포기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019시즌 홈런 32 타점 109개, 올해 홈런 13 타점 42개를 작성한 에디 로사리오와 논-텐더했다. 로사리어의 2020년 연봉은 775만 달러(85억1027만 원)다.

논-텐더로 FA가 되면 몸값은 자연히 떨어진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크리스 카터의 연봉은 417만5000 달러였다. 연봉조정신청 대상자였다. 논-텐더 FA가 돼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봉 2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카터는 2015년 타율 0.199 홈런 24 타점 64개를 기록했다. 2016년 밀워키에서는 타율 0.22 홈런 41(1위) 타점 94개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밀워키는 거저 주은 셈이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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