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비판하며 盧 사진 올린날, 이광재의 盧 기억은 달랐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이 자신이 낸 책 ‘노무현이 옳았다’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은 첫 번째로는 서민이 인간답게 살자, 두 번째로는 분열의 나라를 끝내고 통합의 나라로 가자, 또 하나는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우리가 좀 당당한 나라로 살아갑시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에 대해 “오늘날 거의 남남(南南) 내전 수준의 분열을 보게 되면 왜 이렇게 노 대통령이 연정(聯政)을 통합을 강조했는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과거 진보, 보수가 가진 생각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보수, 진보가 기존의 산업화, 민주화 시절에 생각했던 금기를 깨야만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발에도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을 추진한 것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결국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결국은 국가는 앞으로 간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이 소개한 노 대통령은 말은 이렇다. “진보 대통령이 돼도 진보 정책을 다 못 쓰고 보수 대통령이 돼도 보수 정책을 다 못 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중도로 간다. 그런데 누가 더 유능하고 적합하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우리 이니(문 대통령) 하고 싶은 것 다해”라고 해왔다.
노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고 그가 통합에 기여했는지 우리 사회를 분열시켰는지 여전히 논쟁 사안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지자를 설득해 FTA와 파병을 추진했던 ‘통합’으로 노 대통령을 다시 소환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올렸다. 이어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3일 페이스북에 띄운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전사진/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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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차별 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겠다”며 “제 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검찰권을 자행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정치 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대신 “백척간두에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각종 탈법,위법수단으로 몰아내는 것이 검찰개혁이냐는 의문에도 뚜렷이 답하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검찰’과 ‘나쁜 검찰’을 구분하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몰아내려다 벌어지는 ‘분열’과 ‘갈등’을 검찰개혁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에도 답하지 않았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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