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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성민규 단장이 밝힌 스트레일리 재계약 배경, 그리고 다음 스토브리그 행보[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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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자이언츠 선발 스트레일리가 6일 문학 SK전에서 8-2로 앞선 6회 실점 위기를 병살로 끝내자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롯데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댄 스트레일리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스트레일리를 붙잡은 비결로 롯데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꼽았다.

롯데는 3일 스트레일리와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시즌 대비 대폭 인상된 금액인 보장금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별도)에 2021시즌 계약을 맺었다.

앞서 일찌감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리고 앤더슨 프랑코 영입에 성공한 롯데엔 스트레일리 잔류 여부가 중요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5승)을 거뒀고,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7.51)를 기록했다. 더불어 205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1위, 역대 단일시즌 탈삼진 9위에 올랐다.

롯데에서 활약으로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 리스트에 올랐고, 롯데 잔류 여부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앞서 스트레일리가 자신의 SNS에 에어조던 신발을 게재해 성 단장이 선물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성 단장은 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그 신발은 내가 선물한 게 아니다. 그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한정판만 준다”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스트레일리를 잡은 건 내가 아니고 롯데 팬들 덕분이다. 스트레일리가 평소에도 롯데 팬들의 관심을 즐겼다. 팬들과 소통도 잘했다. 미국으로 돌아갈 때도 얘기한 부분이다. 롯데 팬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명받았고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고 얘기도 했다. 그 외적으로도 구단도 잘 신경써줘서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스트레일리 잔류로 외국인 구성을 마친 롯데의 다음 스토브리그 행보는 무엇일까. 성 단장은 “이제 연봉협상을 해야한다”면서 “아직 시작을 안해서 어떤 기조로 협상을 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선수들을 만나면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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