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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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3센트(1.6%) 상승한 45.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2월물은 83센트(1.8%) 상승한 48.2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은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 상황, 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산유량 정책 결정 사항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원유 선물을 매수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68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0만배럴 감소보다 덜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349만배럴가량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24만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4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78.2%로, 이전 주의 78.7%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79.5%보다 낮았다.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OPEC+의 정례회의는 3일로 옮겨지면서 향후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가 3개월 정도 현재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한 후 단계적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번 주 감산 연장을 지지한다고 해도 내년 같은 규모의 감산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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