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내년도 예산이 2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투자 등을 포함해 올해보다 9.3%(518억원) 증액된 611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식약처의 올해 본예산은 5592억원이었다. 내년도 예산으로는 6044억원을 책정했었는데, 본회의를 거치며 이보다 소폭 늘었다.
식약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을 목표로 코로나19 성공적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방역물품 개발·공급 및 안전관리 예산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 급식 식중독, 예방, 해외직구 식품 검사 등 먹을거리 안전 확보와 첨단 의료제품 관리 강화, 미래대비 안전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대응 제품개발과 안전 강화에는 265억원을 배정했다. 이 중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국가검정 예산이 올해 7억원에서 내년 61억원으로 늘었다. 치료제·백신개발 임상시험 안전관리 강화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용 특수실험실 신축 등을 위해 각각 10억원씩 새로 배정됐다.
이밖에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첨단 의료제품 관리 강화에 총 429억원, 미래대비 선제적 안전기반 구축에 총 220억원 등이 반영됐다.
식약처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 및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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