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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는 10일 공인인증서 폐지법으로 불리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전자서명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정보인증 21.47% ▲한국전자인증 16.78% ▲라온시큐어 10.63% ▲시큐브 7.92% ▲드림시큐리티 6.47% ▲아톤 5.33% 등 전자서명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중 한국정보인증과 한국전자인증은 공인인증서 발급 대행 기업이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는 데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장기간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신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공인인증서 외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인 '싸인오케이'도 보유했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새롭게 등장할 전자서명 기술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시큐어도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ID)로 포스트 공인인증서 시장을 노리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공공기관 DID 사업을 수주하는 등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병무청 간편인증 서비스에도 라온시큐어의 기술이 적용됐다.
공인인증서 이후 가장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견되는 전자서명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서'와 이동통신3사의 '패스(PASS)'다. 패스의 경우 보안기업 아톤이 개발에 참여했다. 패스의 확대로 아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기존 공인인증서는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되면서 일반 사설인증서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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