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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물가와 GDP

소비자물가 0.6% 상승…신선식품 가격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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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1월 소비자물가동향/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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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째 0%대를 유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보다 0.6% 상승했다. 올해 1~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4월엔 0.1%로 내려갔고, 5월엔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이후 6~8월 0%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9월(1.0%)에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10월엔 4차 추경에 포함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0.1%까지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우선 상품 가격이 0.6% 올랐다. 농산물(13.2%), 축산물(9.9%), 수산물(6.1%) 등의 가격이 올라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가 11.1% 오른 영향이 컸다. 반면, 석유류(-14.8%)와 전기·수도·가스(-4.1%) 등의 물가는 작년 11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서비스물가는 0.4% 올랐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1.3% 올랐고, 집세도 0.6% 올랐다. 집세는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와 월세가 각각 0.8%, 0.4% 올랐는데, 전세는 2018년 12월(0.9%) 이후, 월세는 2016년 11월(0.4%)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올랐고, 보건(1.5%), 음식 및 숙박(1.0%) 등도 소폭 올랐다. 반명 교통(-4.3%), 교육(-2.1%) 등의 물가는 내렸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1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지난 10월(-0.7%)에 이어 2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3.1% 상승했다. 8월(15.8%), 9월(21.5%), 10월(19.9%)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해 작년 7월(1.0%) 이후 1년4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6% 올랐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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