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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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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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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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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오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잇달아 찾아 출마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계 진출이 어려운 여성을 위해 마련된 제도적 보완 장치인 ‘여성 가산점 제도’에 대해 “필요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여성 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없다는 점을 (국민의힘 관계자들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천만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나비코치 아카데미’, ‘여성일자리 주식회사’와 공유어린이집 등을 소개하며 ‘여성 문제 전문가’임을 자신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나와 52.5%를 득표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만5000여표 차이로 이겨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등으로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후 보수진영에서는 지자체장 출신 첫 여성 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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