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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년 유가 반등과 장기 수소경제 수혜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유난히 가혹했던 2020년이 끝나가고 있다"며 "내년은 추가적인 리스크보다 유가반등과 수소경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앞서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가스공사의 투자심리에 가장 중요한 유가 하락에 따른 타격이 컸다. 2분기 해외사업에서 4000억원이 넘는 손상차손이 반영됐고 3분기에는 호주 프렐루드와 함께하고 있는 GLNG 사업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들어 국제유가가 10% 이상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자원개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향후 유가의 회복속도와 프렐루드의 생산 정상화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전력·가스산업 투자에서는 정책기조가 가장 결정적이고, 그 다음으로 유가 등 대외변수 영향이 중요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장기 LNG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가스공사 역할이 재평가받을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그린 뉴딜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에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가스공사와 한전이 시장 조성자로서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성장에도 한계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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