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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대선후보 2위… 이낙연·이재명과 3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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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尹 19.8% 이낙연 20.6, 이재명 19.4%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오차 범위 내 3위였다. 기존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양강 체제에 윤 총장이 가세하면서 대선 레이스가 3강(强) 구도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권으로서는 윤 총장을 때릴수록 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2538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9%포인트)한 결과, 윤 총장 지지도는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9.8%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같은 기간 0.9%포인트 낮아진 20.6%, 이 지사는 2.1%포인트 하락한 19.4%였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는 일시적 쏠림이 아닌 보수층과 중도를 포함한 전국적인 지지층이 형성돼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27.3%)과 부산·울산·경남(21.8%), 서울(20.6%), 대전·세종·충청(20.3%), 강원(17.5%)에서 선두였다. 이념 성향별로 윤 총장은 보수층(30.3%)과 함께 중도층(23.6%)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중도층 지지율은 19.2%, 이 지사는 20.0%였다.

윤 총장 지지율은 두 달 전(10.5%)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 명령 강행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은 반문(反文) 정서를 상징하고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 서 있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효과’ 등으로 기존 야권 주자들의 지지도는 정체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윤 총장에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3%),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2.7%) 순이었다. 여권 주자 가운데는 추미애 장관이 이 지사에 이은 3위로 지지도는 3.1%였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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