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솔직한 김원형 SK감독 "FA 최주환 영입?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0일, 온택트 취임식

"내년 박종훈 10승하면 염색도" 공약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원형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3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2020.11.30.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최주환 선수를 영입하나요?"

꼬마팬의 '돌직구'에, 김원형(48) SK 와이번스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대표이사 및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취재진은 물론 SK팬들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행사를 지켜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김 감독에게 직접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꼬마팬의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한 팬은 "SK에 최주환 선수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SK가 정말 영입하는가"를 물었다.

최주한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내야수다. 내야가 약한 SK도 그 중 한 팀으로 꼽힌다.

2019~2020시즌을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 코치로 지낸 김 감독은 2년간 최주환을 가까이서 지켜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주환에 대해 항상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올해도 두산에서 플레이하는 걸 많이 봤다"며 "구단에서도 FA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희망'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원형 감독.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했다.

김 감독은 'SK의 홈런 공장 재가동'에 대해 "내년 타격파트와 상의해서 장타 생산 능력을 가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문할 생각이다. SK가 그런 부분의 타격 능력이 좋다. 개인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타력 부활을 예고했다.

2018년 233개의 팀 홈런을 기록했던 SK는 2019년 117홈런, 2020년 143홈런으로 이전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끈끈한 야구도 약속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경기 중에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야 한다"며 "그런 야구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도자로서 롤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감독님들을 모시고 지도를 받았다. 코치를 하면서 인내, 기다림에 대해 많이 배웠다. 감독으로서 결단력도 배웠다. 여러 감독님들의 장점을 받아 그런 부분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약도 내걸었다.

SK 투수 박종훈은 영상을 통해 "감독님이 '어린왕자'라는 별명도 있는데 (흰 머리를) 염색을 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 감독은 "일부러 염색을 안 하는 건 아닌데, 세월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종훈이 내년에 10승을 하면 염색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팬들을 위한 약속도 했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에 가게 되면 선착순 200분과 포토타임을 갖고, 그 분들께 커피 200잔을 선물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