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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뛰고 2골1도움, 카바니…맨유, 7번 진정한 주인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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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전서 3-2 역전승 견인…EPL 42분당 1골

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디손 카바니가 29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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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7번 에디손 카바니(33)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팬들은 새로운 7번의 등장에 환호하고 있다.

카바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후반 45분만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카바니는 0-2로 뒤지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메이슨 그린우드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카바니는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만회골을 도운 뒤 후반 29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몸을 날리는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카바니는 경기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카바니의 대활약으로 승리한 맨유는 5승1무3패(승점16)가 되면서 14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경기를 치른 '선두' 토트넘(6승3무1패‧승점21)과는 승점 5점 차다.

45분만 뛰고도 2골1도움을 기록한 카바니의 활약에 맨유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지난달 이적 시장 막판 맨유가 카바니를 영입하며 팀의 상징적인 7번을 건넸을 때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카바니가 나폴리(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보여준 활약은 출중했지만 이제 만 33세로 기량이 하락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었다.

특히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은 전통적으로 팀의 스타이자 에이스가 차지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조지 베스트가 가장 먼저 맨유 7번의 의미를 드높였다. 12년 동안 맨유의 주장을 맡았던 브라이언 롭슨이 뒤를 이었다.

이후로는 현대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스타들이 7번의 명맥을 이어갔다. '영국인이 사랑하는 유일한 프랑스인'으로 불리는 에릭 칸토나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어난 실력 뿐 아니라 스타성을 발휘하며 7번의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2009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난 뒤 맨유의 7번은 과거의 명성이 사라졌다. 마이클 오언이 2009-10 시즌 맨유에 입단하며 7번을 달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2-13 시즌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25번에서 7번으로 번호를 바꿨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다시 25번으로 돌아갔다.

이후 맨유는 큰 기대를 안고 영입한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차례로 7번을 맡겼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산체스가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뒤 1년 동안 맨유의 7번은 비어 있었다.

그리고 1년 만에 비어있던 맨유의 7번 주인공이 된 카바니는 현재까지 리그 5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카바니의 출전 시간은 총 126분으로, 42분당 1골을 넣고 있는 셈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에 투입되면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압박과 수비를 하는 카바니의 열정적인 모습에 맨유 팬들은 이미 매료됐다.

그동안 맨유에 칭찬보다 비판을 많이 했던 '레전드' 로이 킨은 "카바니에 대해 많은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카바니는 이런 의심을 불식시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바니를 후반에 투입, 제대로 효과를 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역시 “카바니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과를 만들 줄 아는 선수"라며 "그는 박스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오늘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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