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 오늘 잘 풀리는데'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댄 스트레일리(32)는 내년에는 어떤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롯데가 최상의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복수의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스트레일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그리드'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크레이그 미시는 28일(한국시간) "선발투수 스트레일리는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라며 "KBO리그에서 200탈삼진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의 영입전에 합류했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포함됐다"며 "스트레일리는 다음 주에 한국과 미국 중 행선지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에서 15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표정이 경직된 포수 김준태를 위해 '준태티'를 제작하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클래퍼(짝짝이), 징 응원을 유도하는 등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계약금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실력은 물론 인성에서도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스트레일리를 잔류시키는 것이 내년 시즌을 위한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롯데는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액을 스트레일리 측에게 이미 전달했다.
또한 스트레일리가 미련이 남지 않도록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모두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게 시간을 줬다.
변수라면 올해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스트레일리가 가족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다.
스트레일리의 아내는 간호사로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함께 한국으로 건너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트레일리는 2016년 신시내티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4승 8패에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2016시즌을 마친 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때 맞교환됐던 선수가 바로 현재 신시내티의 주축 투수로 활약 중인 루이스 카스티요다.
신시내티는 FA 자격을 얻은 트레버 바워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둘 중 최소한 한 명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 좋은 기억이 있는 스트레일리와의 재결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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