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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후배들, 마라도나 유니폼 입고 승리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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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나폴리 후배들, 마라도나 유니폼 입고 승리 바쳐 (사진 = 나폴리 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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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 선수들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를 기리는 뜻에서 마라도나의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바쳤다.

나폴리 선수들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리예카(크로아티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경기 중에는 자신의 유니폼을 착용했지만 경기에 앞서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입고, 떠난 축구 천재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경기에 앞서 1분간 묵념으로 추모했다. 구단도 전광판을 통해 마라도나의 나폴리 시절 모습을 내보냈고, 배너를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입장하지 못했지만 경기장 주변에는 마라도나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이 많았다.

경기장 밖 난간에는 수백 개의 나폴리 스카프가 걸렸고, 사람들은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꽃, 촛불, 와인 등을 두고 갔다.

나폴리에 마라도나는 매우 특별한 존재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 시기는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때다. 최전성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과 코파 이탈리아(FA컵)를 들어올렸다.

구단은 마라도나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했고, 명예시민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날 나폴리는 2-0으로 승리하며 조 선두에 자리했다.

이에 앞서 지 데 마지스트리스 나폴리 시장은 나폴리 홈구장의 이름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명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라도나는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 축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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