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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코로나 19의 여파가 다시금 방송가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확진자는 물론 다수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으로 코로나 19 검사와 자가격리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 산발적인 촬영 중단으로 향후 방송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방송가의 코로나 비상은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의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 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부터다. 해당 출연자는 19일 ‘달이 뜨는 강’ 촬영에 참여했고, 21일 보건당국으로부터 밀접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이를 제작진에게 알렸다. ‘달이 뜨는 강’ 측은 촬영을 중단하고 매뉴얼에 따라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최초 밀접 접촉자는 확진 판정을, 나머지 모든 제작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달의 뜨는 강’의 코로나 이슈에 세트장을 함께 쓰던 드라마들도 직격타를 맞았다.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OCN ‘경이로운 소문’ 측은 23일 예정되어 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27일로 연기했다. 근처 세트장을 사용하는 ‘달이 뜨는 강’의 확진자 발생이 이유다.
MBN 새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의 보조출연자 1인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쌈’과 JTBC ‘시지프스 : the myth(가제)’에 동시 출연하는 보조출연자의 확진 판정으로 현장에 있던 배우들도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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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드라마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보조출연자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내달 12일 첫 방송을 예고한 tvN ‘철인왕후’ 보조출연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SBS ‘조선구마사’, JTBC ‘허쉬’ 보조출연자도 마찬가지다.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보조출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출연진 중 한 명인 소주연은 24일 예정된 영화 ‘잔칫날’ 기자 간담회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SBS ‘펜트하우스’, JTBC ‘설강화’ 등의 출연자들도 검사를 받았다.
방송가의 코로나 19 확진자 확산이 심각한 이유는 보조출연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촬영에 임하고, 여러 작품과 촬영장을 이동하는 보조출연자들의 특성상 밀접 접촉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보조출연자 없이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기에 심각성이 대두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스태프와 배우들이 줄지어 코로나 19 검사에 임했고, 동선이 겹치지 않더라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검사를 받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경우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향후 촬영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 19의 재확산이 드라마 촬영현장에 심각한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8월 출연자들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한동안 긴장해야 했던 방송가다. 촬영현장의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은 물론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은 작품까지 치명타를 입게 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각 방송사,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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