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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물가와 GDP

자본연 "내년 코스피 2700~2900… GDP 성장률 3.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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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은 코스피지수가 내년에는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25일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 물가상승률은 1.1%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에서 1130원까지 갈 것이라고 봤다.

이날 자본연은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1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 브리핑을 진행하고 주식·환율·채권 등 주요 자산가격 방향성과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관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조선비즈

자본시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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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700포인트에서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는 올해보다 줄겠지만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늘어 주식시장 회복력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자본연은 "내년 중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로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완화적 통화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는 지수의 추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를 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으로 추정돼 경제 성장세에 비해 지수의 추가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제 정상화 지연, 정책적 불확실성 등 미국 주식시장의 불안 요인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자본연은 내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연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고 4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봤다. 물가 상승률은 안정적인 유가전망과 미약한 수요압력 등으로 내년 중 1.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연은 최저 1050원에서 최고 11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자본연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당분간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중 수출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과 위안화·달러 환율 간 동조화가 커진 만큼 중국 경제와 위안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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