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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BTS “그래미 후보 오르니 수상 욕심 생겨”…외신 “K팝 제왕이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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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 [M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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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수상을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외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25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이후 공식 트위터에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 듯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고, 트위터에는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영어로 남겼다.

어깨 수술로 휴식기에 돌입한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침 일찍 재활에 지쳐 (후보 발표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재활을 더 열심히 할 명분이 생겼다”며 “아미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즐기자”고 썼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후보 입성에 외신들도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그래미 후보로 호명되자 “K팝의 제왕이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며 “BTS는 그래미 후보 지명을 꿈이라고 말해왔고,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면서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했다.

또한 외신들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을 정복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 후보가 아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만 선정된 데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USA투데이는 “현재 BTS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것에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할 것”이라며 “그래미는 미국 주류 음악에서 K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BTS가 주요 그래미상 후보를 강탈당한 것인가”라면서 “BTS는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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