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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22 16-25 25-1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무릎 건염으로 지난 1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 결장했던 비예나를 선발 투입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력을 총 가동했다.
비예나는 1세트에서 펄펄 날았다. 홀로 9점을 책임졌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64.29%에 달했다.
1세트를 25-22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상대 팀 높이에 막혔다.
상대 팀 센터 하현용에게 중앙속공 득점 4점을 내주는 등 중앙 싸움에서 밀렸다.
대한항공은 16-25로 허무하게 2세트를 내줬다.
승부의 추는 3세트에서 갈렸다.
12-12에서 상대 팀 에이스인 라이트 공격수 나경복이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게 컸다.
주 공격수를 잃은 우리카드는 급격하게 무너졌고,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별다른 위기 없이 3세트를 25-15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3-22에서 이수황의 속공으로 앞서 나갔고, 24-23에서 정지석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승점 3을 챙겼다.
비예나는 21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정지석은 2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기존 주전 세터 이호건 대신 하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나경복의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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