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이대로 끝나면…' 나성범·양의지·루친스키 KS MVP 경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성범, 타율 5할 불방망이

양의지는 최초 2개팀 KS MVP 수상 노려

루친스키·김진성도 변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상황 NC 나성범이 안타를 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0.11.23. mspar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제패에 1승만을 남겨두면서 누가 최고의 별인 시리즈 MVP로 뽑힐지에도 서서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은 나성범이다.

일단 성적이 압도적이다.

나성범은 5차전까지 21번 타석에 들어서 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쓸어담았다. 타율이 무려 5할이다. 좋은 투수들이 중심 타자들을 집중 견제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치다.

2016년 첫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에 타점을 1개로 올리지 못했던 나성범은 4년이 지난 현재 가장 뜨거운 타자로 거듭났다.

안방마님이자 4번 타순을 지키고 있는 양의지도 후보로 손색이 없다.

양의지의 5경기 타율은 0.389(18타수 7안타). 7안타 중 1개가 홈런, 2개가 2루타다. 특히 시리즈 전적 2승2패에서 두산의 실질적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에게 때려낸 투런포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양의지의 가치를 타격으로 국한하긴 어렵다. NC 투수들의 평균자책점 2.05(44이닝 10자책점)라는 짠물 피칭의 중심에는 양의지가 존재한다. 오랜 기간 두산 베어스에 몸 담았던 경험을 살린 맞춤형 리드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고 있다.

두산 시절인 2016년 이미 한국시리즈 최고의 별로 우뚝섰던 양의지가 올해도 수상의 기쁨을 누릴 경우 다른 팀에서 MVP를 차지한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된다.

2회 수상은 LG 김용수(1990년·1994년), 해태 이종범(1993년·1997년), 현대 정민태(1998년·2003년), 삼성 오승환(2005년·2011년)에 이어 5번째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NC 양의지가 2점홈런을 친 뒤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1.23. mspar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변수는 6차전 선발로 예정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다.

루친스키는 1차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1승2패로 밀렸던 4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인 퍼펙트 피칭을 뽐내 두산 쪽으로 쏠릴 뻔했던 분위기를 다잡았다.

루친스키가 6차전 호투로 2승째를 따낸다면 MVP 후보 0순위로 급부상할 수 있다.

베테랑 불펜 김진성도 주목할 만 하다. 김진성은 1~5경기에 모두 나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안 요소로 지목됐던 NC 불펜이 무기로 자리매김한 것은 김진성의 공이 컸다.양팀 투수 중 5경기에 개근한 이는 김진성 뿐이다.

다만 야수와 선발 투수에 비해 임팩트가 약한 계투 자원이라는 점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조금은 불리하다.

한국시리즈 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물론 이런 가정은 NC가 우승했을 때를 전제로 한다. 3승2패로 시리즈를 뒤집은 NC는 내친김에 6차전에서 승부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