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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 천정부지 시대’지만…회원제 101곳 요금 안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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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골프장은 72%가 요금 인상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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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연히 부킹은 전쟁이고, 코로나19사태로 몰려드는 골퍼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골프장들은 그린피, 카트피 등을 올리며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말도 아닌 평일 야간의 그린피가 20만원대에 들어선 지금 저렴한 골프장을 찾는 것은 백사장에서 바늘찾기가 된지 오래다. 부킹만 되도 감사해야할 지경이라고 골퍼들은 하소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일부 골프장에서 과도한 요금 인상, 유사 회원 모집 등 골프 대중화를 해치는 상황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 편법 운영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모든 골프장이 그린피 인상행렬에 가세한 것은 아니다.

회원제골프장은 157곳 중 64%인 101곳이 요금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제골프장은 전체의 1/4에 불과한 27%만이 요금을 유지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24일 발표한 '5∼10월까지 골프장 입장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10월까지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은 회원제 골프장수가 101개소로 전체 157개소의 64.3%에 달한 반면, 대중골프장은 62곳으로 전체의 27.3%에 불과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사회적 책임이 강한 대기업 계열 골프장이 45개소에 달하고 회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입장료를 인상을 자제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일부 회원제에서는 그린피가 저렴한 회원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는 비회원의 부킹을 많이 받아 회원들이 부킹난을 겪으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요금을 유지한 곳이 많았다.

입장료를 올리지 않은 회원제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권이 8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수도권(73.6%), 호남권(70.0%) 순이었다. 대중골프장의 경우, 제주도가 86.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영남권(34.8%), 호남권(34.3%) 순이었다.

한편 분기실적을 발표한 13개소의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올해 1∼9월까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7.1%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3.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2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에 비해 4.8%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용객수가 늘어난 데다, 입장료를 올리고 비수기 시간대 할인폭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 호황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를 올리지 않는 골프장들은 사회적 책임이 강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대폭 올린 골프장과 같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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