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그룹 통상장관 회의 참석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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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밤 9시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그룹(개혁 소모임 그룹) 통상장관 회의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무역과 보건 등 WTO 현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Δ유럽연합(EU) 측이 주도하는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Trade and Health Initiative) Δ코로나19로 인한 국제 식량 공급사슬(global food supply chains)의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주요 의제였다.
유 본부장은 회의에서 "EU측이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에 대해 그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투명성을 제고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의료물품 수급 위기의 근본 원인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이 분석해 보다 효과적이고 적실성 있는 해결방법을 논의할 기초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국제 식량 공급사슬(global food supply chains)과 관련해 WFP(세계식량계획)가 비상업적,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구입하는 식량에 대해 수출제한조치를 하지 말자는 싱가포르측 제안서에 공동 참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WTO의 적실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했다.
WFP는 1961년 설립된 유엔(UN) 산하의 식량 원조 기구로서 현재 3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따. 긴급 구호, 재건 사업, 개발 사업, 학교 급식 등을 통해 활동 중이며 올해 10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싱가포르의 제안서에 우리나라는 11월 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싱가포르는 12월 열리는 차기 일반이사회에 이 제안서를 상정해 채택을 목표로 한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농업 분야에서 도입한 조치들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WTO 다자체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와 싱가포르 제안서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동의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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