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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의 '엉망진창' 얼음 관리…컬링 대표 선발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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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예선에 나설 컬링 국가대표팀을 뽑는 선발전이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연맹의 얼음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컬링 센터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곳인데 선명하게 보여야 할 과녁은 뿌옇게 흐려졌고, 빙질과 마찰력이 떨어져 돌이 제대로 휘지 않는 지경이 됐습니다.

2년 전 아시아 선수권 때 얼음을 만든 뒤, 땜질식 수정만 하다 보니 얼음이 두껍고 탁해진 겁니다.

그러자 컬링연맹은 마찰력을 높이겠다며 거친 사포로 돌을 갈아 놓고 선수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경기 직전 달라진 돌 상태에 선수들은 당황했고, 지도자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A팀 코치 : 바로 (시작) 할 순 없어.]

[B팀 코치 : 알아야 될 거 아냐? 샌딩(사포질)을 어떻게 했는지.]

논의 끝에 일정은 더 미룰 수 없고,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라며 30분 늦게 경기는 강행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에서 과연 최고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팀 킴) 주장 : 스톤의 성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샷을 던지는 게 능력이라 생각하는 데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 것 같아요.]

예산 부족 핑계만 대는 컬링연맹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처 속에 선수들만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평창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팀 킴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빛나는 팀 민지를 6대 5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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