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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대구공연 코로나 확진자에 사과 "쾌유 빌어…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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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대구 공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23일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 시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운을 떼며 "역학 조사팀에서 CCTV 확인 결과 관객 모두가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확진 판정받은 주변 10분에게 검사를 권고했고 현재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을 했다"라며 "제작비로 들어가는 대관, 무대, 조명, 음향, 진행비 등이 티켓 판매액과 대비한다면 무조건 손해 보는 공연이 이번 거리두기 좌석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구도 못 고치는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는 게 음악이고 세상엔 그런 음악이 존재한다"라며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술 한잔하기도 어려운 이 시기에 공연장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곳이니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만든 공연이다. 또한 공연으로 말미암아 일터를 찾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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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팬분의 쾌유를 빈다. 아마 지금 많은 고통 속에 계실 것"이라며 "모두 건강하시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콘서트에서는 관람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약 580명의 관람객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는 "윤도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중이었으며, 좌석 띄어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객간 거리두기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 진행 요원 확인 결과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 하더라도 제재를 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반박했다.

디컴퍼니는 "윤도현의 공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허위 사실을 담은 일부 기사와 악플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에 대해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윤도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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