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코로나19 경증,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번 임상 2상 연구 총책임자인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된 어려운 여건에서도 환자 등록에 협조해 준 연구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호이스타정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환자에게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웅제약(069620)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체내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이 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월 긴급 사용 승인을 목표로 정부 당국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췌장암 환자에게 약 10년간 처방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가 될 것"이라며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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