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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딜 본궤도’ 진입 STX조선해양…인수전 이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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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

‘우선매수권자’ KHI-유암코 외

원매자 등장 여부 관심집중

STX조선해양 매각 관련 투자의향서 접수가 23일 마감된다. 스토킹호스 외 새로운 원매자가 등장해 인수전 열기가 고조될 지 주목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이날 오후 5시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STX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KHI인베스트먼트-연합자산관리(유암코) 컨소시엄을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우선매수권자)로 인수 협상을 진행하며 동시에 별도 공개 입찰을 진행해 왔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인력 감축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다. 지난 9월 말 기준 산은(39.8%), 수출입은행(18.27%), 농협은행(15.32%), 우리은행(7.42%) 등 채권단이 보유한 STX조선해양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날 접수 마감 결과 다른 원매자들이 등장하지 않거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STX조선해양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될 전망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속도감있게 연내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유암코와 인수를 추진하는 KHI인베스트먼트는 M&A의 귀재로 알려진 김광호 회장이 이끄는 곳으로, 이번 컨소시엄에서 SI 역할보다는 유암코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FI) 성격의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전히 스토킹호스 외 새로운 인수 후보가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최근 성동조선해양과 대선조선 등 중소조선사 딜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조선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중형 조선사이지만 최근 각광받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을 건조할 수 있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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