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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낯설다 전북…ACL 초반 3경기 연속 무승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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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3경기 연속 무승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초반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전북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1-2로 졌다.

이동국의 은퇴, 이용 쿠니모토 이승기의 부상, 손준호 이주용의 귀국 등으로 선수층이 얇아진 전북이다. 헐크 오스카를 앞세운 상하이와 접전을 펼쳤으나 홍정호의 파울로 후반 37분에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허용했다.
매일경제

전북현대는 22일(현지시간) 상하이상강에 1-2로 져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다. 스쿼드가 얇아 많은 선수를 교체하기 어렵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평상시에 보기 힘든 실수가 나와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1무 2패(승점 1)로 H조 3위에 머물렀다. 1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위 상하이(이상 승점 6)는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두 차례(2006·2016년) 아시아 최강 클럽에 등극했던 전북이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당히 낯선 모습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은) 성적보다 선수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전북은 늘 강해야 하는 팀이지만 K리그의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은 너무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다.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적은 2012년 대회가 유일했다. 8년 만에 악몽이 되살아날지 모른다. K리그1과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3관왕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줘야 하는 게 내 위치다. 남은 3경기에 대해 집중을 잘하겠다.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 3경기 성적

2004년 : 2승 1패 (최종 4승 2패 통과)

2006년 : 2승 1패 (최종 4승 1무 1패 통과)

2007년 : 토너먼트 직행

2010년 : 2승 1패(최종 4승 2패 통과)

2011년 : 2승 1패(최종 5승 1패 통과)

2012년 : 1승 2패(최종 3승 3패 탈락)

2013년 : 1승 2무(최종 2승 4무 통과)

2014년 : 1승 1무 1패(최종 2승 2무 2패 통과)

2015년 : 2승 1무(최종 3승 2무 1패 통과)

2016년 : 2승 1패(최종 3승 1무 2패 통과)

2018년 : 3승(최종 5승 1패 통과)

2019년 : 2승 1패(최종 4승 1무 1패 통과)

2020년 : 1무 2패(최종 ?)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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