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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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26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는 조현우(29ㆍ울산), 이동준(23ㆍ부산), 김문환(25ㆍ부산), 나상호(24ㆍ성남)를 비롯해 스태프, 밀접접촉자 등 15명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전세기 투입 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4일 정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는 오스트리아에서 확진 선수 등 15명을 태우고 현지시간으로 25일 정오 출발, 26일 오전 6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세기는 협회 공식 파트너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기로, 전세기 운항 비용은 협회가 부담한다.
전세기에는 확진 선수 4명과 확진 스태프 3명, 그리고 숙소에 남아 이들을 돌봐온 밀접접촉자(스태프) 8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황인범(24ㆍ루빈 카잔)은 당초 이 전세기 편으로 국내로 일단 들어오려고 했으나 구단에서 곧바로 복귀하기를 원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구단과 협의해 전세기 탑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스태프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 글러브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고 전세기에 탑승한다. 또 협회는 정부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방역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전세기에 태우기로 했다.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확진자들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이송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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