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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금태섭 아들 재산 논란에…"서울시장 말고 국힘 입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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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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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들이 '두 아들 재산 각각 16억원' 의혹이 제기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을 최근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정치인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걸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금 전 의원이) 당원들한테 공격도, 비판도 받았는데 민주당원들에게 반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정치를 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정치할 위인이 못된다고 했는데 금수저로 태어나 소시민으로 조용히 즐기고 살면 될 걸"이라며 "왜 가족까지 고생시키는지 참 딱하다"고 썼다.

금 전 의원은 아들 재산 의혹에 대해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 집을 한 채 증여하셨고 장인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며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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