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새통문고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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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문 서점인 북새통문고가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북새통문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으나, 작금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매장 운영이 더는 힘들게 됐다”며 매장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북새통문고는 2004년 5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소가 됐다.
특히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던 한양툰크와는 미묘하게 다른 성격으로 10여 년간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국내 만화 서점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2018년 한양툰크가 24년 만에 문을 닫은데 이어, 북새통문고도 오프라인 매장을 닫기에 이르렀다.
2014년 강화된 도서정가제와 온라인 웹툰 플랫폼의 성장에 따른 출판 만화 시장의 급격한 위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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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문고 측은 ”아쉽게도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고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온라인 영업 및 총판으로서의 기능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양툰크에 이어 북새통문고의 폐업 소식을 접한 만화 애호가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홍대 앞의 추억이 또 사라지게 됐다”, “내 마음의 고향이 없어진다니”, “기다리던 만화 신간을 집어들 때의 손맛을 이제 어디서 느껴야 하나” 등의 글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북새통문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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