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에 또 적발돼 2021년 전체 16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뉴욕 메츠 2루수 로빈슨 카노. 2021년 연봉 2400만 달러도 받지 못한다. AP연합뉴스 |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8회 올스타에 빛나는 뉴욕 메츠 2루수 로빈슨 카노(38)가 또 금지약물에 적발돼 2021시즌 전 경기 출장이 금지됐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9일(한국 시간) 금지약물을 복용한 카노에게 2021년 한 시즌 출장정지 명령을 내렸다, 카노는 2021년 연봉 2400만 달러(267억5520만 원)도 날아갔다. 미국 스포츠 징계의 출장정지는 연봉지급 금지를 의미한다. 카노는 2013년 12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2675억4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은 2018년 12월 10년 계약을 체결한 카노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시애틀은 잔여 연봉 가운데 2000만 달러(22억9200만 원)를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카노는 201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도 금지약물이 적발돼 한 차례 8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2차 적발에는 자동 한 시즌 통째로 출장정지 규정에 따라 이번에 162경기 제재를 받은 것이다. 두 차례 금지약물에 적발돼 허공으로 날아간 연봉만 무려 3570만 달러(397억8408만 원)다. 이 돈으로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에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면 얼마나 위대한 선수로 남았을까.
뉴욕 양키스에서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카노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2루수였다. 2011년 올스타게임 홈런 더비에서 아버지 호세 카노가 배팅볼을 던져주며 홈런왕에 오른 장면은 절정의 시기였다. 결국 2013시즌 후 양키스스에서 프리에이전트가 돼 대박을 터뜨렸다. 당시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앞두고 있을 때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였다. 천하의 보라스가 대박 계약을 앞두고 선수를 빼앗길 줄이야. 래퍼이며 미국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제이Z가 락 네이션 스포츠 에이전시를 설립해 카노를 영입한 것. 제이Z는 예상을 뛰어 넘어 10년 계약을 이끌었다.
메츠 구단은 스티브 코헨 새 오너십 출발과 함께 팀 정비에 나서는 순간 카노의 한 시즌 출장정지 징계로 찬물을 뒤집어 썼다. 카노가 전력의 핵심선수로서는 부족하지만 2020시즌 타율 0.316 홈런 10 타점 30개로 기대한 정도의 팀 공헌은 있었다. 40살이 되는 2023년까지 잔여 4800만 달러(535억 원) 연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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