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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美보건당국, 트럼프냐 바이든이냐…코로나19 보고 체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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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정보 공유 안해…방역 대응 지체"

보건장관 "GSA가 당선인 승인해야"…거리두기

뉴시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국가안보 관련 화상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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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 주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도 엇갈리는 보고 체계에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료진 원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 비축량을 알 수 없다"며 "이런 정보는 백신 배포와 접종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승인하기 전까지 우리 직원들은 바이든 인수위원회와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GSA가 결정하면 우리는 완전하고 협력적인 전문적 이양과 계획을 보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인력 승인을 담당하는 GSA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주장이 이어지자 바이든 당선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지침을 따른다. 백신과 치료법을 만들고 임상시험 자료를 얻어 생명을 구한다. 우리 초점은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팀에 있는 사람들은 "공무원들"이라며 "정권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 법사위원장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에 정보 브리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바이든 인수위가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해 적절한 보고를 받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바이든에 정보 브리핑을 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더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릴 결국 잘 해낼 것이다. 이 일은 저절로 해결될 거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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